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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오아시스”…지역지 극찬
입력 2018-12-05 14:41  | 수정 2018-12-05 14:49
이강인 2018-19 코파 델레이 32강 2차전 홈경기 모습. 사진=발렌시아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강인(17)이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성인 1군 공식경기를 2번째로 경험했다. 공격포인트와 인연은 없었지만, 소속팀 연고지 신문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는 5일(한국시간) 발렌시아와 에브로의 2018-19시즌 코파 델레이 32강 2차전이 열렸다. 홈팀 발렌시아는 원정팀이자 스페인 3부리그에 속한 에브로를 1-0으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3-1로 16강에 합류했다.
코파 델레이는 스페인 국왕컵에 해당하는 대회다. 이강인은 에브로와의 32강 2차전에서 왼쪽 날개로 77분을 뛰며 승리에 공헌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 메르칸틸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은 장차 발렌시아 A팀의 내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라며 코파 델레이 32강 홈경기에서도 짜릿한 드리블과 테크닉, 순간적인 폭발력과 시야 등 저평가되는 레프트 윙으로도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였다”라고 보도했다.
국왕컵 32강 2차전 승리 후 발렌시아 공식 후원사 ‘에네르히아 발렌시아니스타는 ‘가장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어로 이강인을 뽑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에네르히아 발렌시아니스타는 환경친화적이고 전기세도 절약할 수 있는 태양광 및 가스 조명기구를 공급하는 회사다. 이강인의 이번 수상은 에너지 전문회사가 선정한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 공식 후원사 ‘에네르히아 발렌시아니스타에 의해 스페인 국왕컵 32강 2차전 ‘가장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사진=발렌시아 공식 SNS
에브로와의 코파 델레이 32강 홈경기에서 이강인은 3차례 프리킥을 얻어냈다. 발렌시아 진영에서 2번 반칙을 유도하는 등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었다.
국왕컵 32강 2차전 전반 11분 이강인 부상으로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2분 만에 재개됐다.
이강인은 코파 델레이 32강 홈경기 시작 10분 만에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왼발 슛으로 득점을 노리기도 했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에브로와의 국왕컵 32강 1차전(2-1승)은 이강인의 발렌시아 A팀 정식 데뷔전이었다. 당시에도 왼쪽 날개로 나와 82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현재 발렌시아 성인 2군 소속이다. 2017년 7월 19세 이하 팀에 이어 2018년 1월부터 B팀에 완전히 합류했다.
이강인 2018-19시즌 발렌시아 포지션 통계
이강인 발렌시아 통산 출전 기록
이번 시즌 이강인은 스페인 3부리그에서 활동하는 발렌시아 성인 2군을 근거지로 하면서 A팀과 19세 이하 팀을 수시로 오가며 다채로운 실전 경험을 쌓는 중이다.
발렌시아 U-19 소속으로 이강인은 19세 이하 챔피언스리그에 해당하는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를 통해 청소년 클럽대항전도 체험한다.
코파 델레이 32강 2차전은 이강인의 이번 시즌 4번째 왼쪽 날개 출전이다. 발렌시아 성인 1/2군 및 19세 이하 팀을 통틀어 2018-19시즌 공격형 미드필더와 센터포워드, 라이트 윙으로 기용되는 등 전천후 공격자원으로 육성되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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