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올림픽축구팀, 과테말라에 진땀승
입력 2008-07-17 02:15  | 수정 2008-07-17 08:41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과테말라와 평가전을 가졌습니다.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내 개운치 못한 한판이었습니다.
경기가 열린 경기도 안산, 와 스타디움을 김천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애써 1대1 상황까지 만들어 놓고도 마무리를 못하는가 하면, 멋지게 접어놓고 슈팅을 날리지만 공은 골문 위를 향합니다.

살짝 발만 갖다댔지만 공은 하늘로 치솟고, 회심의 헤딩슛 역시 밤하늘을 가릅니다.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맞붙을 온두라스를 가상해 과테말라와 일전을 펼친 박성화호.

경기 이틀 전 입국해 정상 컨디션이 아닌 과테말라의 문전을 쉴 새 없이 두드렸지만 골 결정력 부족은 여전했습니다.


오히려 전반 32분 골키퍼 정성룡의 실책성 플레이로 선취점을 내 주고 맙니다.

그나마 후반 11분 대학생 수비수 김근환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지난해 9월 시리아와의 경기 이후 무려 407분 간 계속되던 무득점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어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이근호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2대1 역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메달을 노리는 팀의 경기력으로는 기대 이하였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본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 기성용/대표팀 미드필더
"(공격수) 형들은 충분히 경험이 많고, 월드컵까지 나갔다 왔기 때문에 본선에 가면 분명히 달라질 거라 믿고 있어요."

역전골의 주인공 이근호는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움보다 오히려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이근호/대표팀 포워드
"훈련 기간이 짧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에 벅차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된 것 같고, 다음 경기 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 김천홍/ 기자
"박성화 호는 조만간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코트디부와르, 호주 등과 평가전을 가진 후 다음 달 3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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