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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X신혜선, 100년 전을 회고하다 [‘사의찬미’ 종영①]
입력 2018-12-05 08:22 
이종석 신혜선 ‘사의찬미’ 사진=SBS ‘사의찬미’ 캡처
[MBN스타 안윤지 기자] ‘사의찬미 배우 이종석과 신혜선이 자신만의 감성으로 100년 전을 회고했다. 그들은 마치 실제 윤심덕과 김우진이 움직이듯 강렬한 사랑을 남겼다.

4일 SBS TV시네마 ‘사의 찬미가 종영했다. ‘사의찬미는 3부작 특집극으로, 100여 년 전 김우진과 윤심덕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이종석은 극 중 김우진 역으로, 천재 극작가다. 윤심덕(신혜선 분)을 너무 사랑하지만 보낼 수 밖에 없는 감정을 그린다. 신혜선은 윤심덕 역으로, 한국 최초의 여성 성악가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우진만을 원하는 애절한 사랑을 보인다.

이미 뮤지컬, 영화 등으로 여러 차례 보여졌던 사의 찬미는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때문에 드라마화 된 ‘사의찬미 속 2018년에 바라보는 윤심덕과 김우진이 어떻게 표현될지, 그리고 이종석과 신혜선이 그려가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관심이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베일을 벗은 ‘사의찬미는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임을 재차 확인시키듯, 이종석과 신혜선은 실제 윤심덕과 김우진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연기력을 보였다. 특히 두 사람은 연기에 완급을 조절하며 시청자와 호흡하는 모습도 보여 호평 받았다.

실존 인물인 윤심덕과 김우진 사이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로 드러난 것은 현해탄에서 투신해 정사(情死)했다는 것이다. 죽음 직전에도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비극적이면서도 그들의 사랑을 애틋하게 만든다.

이와 같이 이날 오후 방송된 ‘사의찬미에서 김우진은 어디 가지 말고 내 곁에 있어요. 아무래도 당신 없이는 안 되겠어요. 나 동경으로 떠날 거예요. 당신이랑 같이”라며 윤심덕에게 고백했고, 윤심덕은 결국 비극적으로 끝날 걸 예감한 듯 눈물을 흘렸다.

짧은 대사와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를 연기한 이종석과 신혜선은 각자의 자리에서, 또 자신의 감정으로 윤심덕과 김우진의 이뤄지지 않을 사랑에 위로를 건네는 듯, 이를 완벽히 그려냈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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