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1명 사망·20명 부상…"80도 이상 고온"
입력 2018-12-05 07:06  | 수정 2018-12-12 08:05

어제(4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역난방공사와 고양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고양시 백석동 1538번지 도로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현장에 고립돼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 69살 손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당 차량은 약간 무너져 내린 도로 위로 흙 무더기에 약간 빠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차 안에 물은 다 빠져 있었으며 앞 유리창이 일부 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후 물이 차 안으로 쏟아지며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상을 입은 환자는 20명입니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초기 배관에서 터져나온 물의 온도는 80도 이상입니다.

소방 당국은 인근 반경 약 200m 도로가 터져 나온 온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문제가 생긴 배관 양쪽 밸브를 잠그고 잔존물을 제거하는 상태"라며 "난방 공급이 언제 복구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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