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송민호. 누군가에게는 위너 멤버 중 1인으로, 누군가에게는 Mnet 쇼미더머니4 준우승자로, 또 누군가에게는 tvN 신서유기의 송가락으로 떠오를 터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만큼 다양한 시각에서 비춰지는 게 당연지사. 아이돌이자 래퍼이자 예능인의 삶을 살고 있는 그에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데뷔 첫 솔로 정규 앨범 XX 발매 인터뷰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만난 송민호는 이같은 고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매 순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는 그는 특히 신서유기를 통해 받은 큰 사랑 한편으로 "예능 속 캐릭터에서 오는 괴리감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지금은 답을 찾은 상황이라고. 송민호는 "그런 부분에 대해 (은)지원이 형이나 앞서 같은 경험을 한 분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매 순간 솔직하게 하는 것이 답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말을 이었다.
"매 순간 솔직하게 하다 보면 사람들이 그 진심을 알게 될 것이라는 조언을 얻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죠. 지금도 그런 고민들은 끊임없이 생기지만, 가장 편한 것은 방송 할 때는 방송 할 때의 나로 다 내려놓고 편하게 즐기고, 음악 할 때는 진지하게 꾸밈 없이 표현하는 송민호로 매 순간 솔직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최근 종영한 신서유기6에서는 연예계 동료이자 실제 오랜 절친인 블락비 피오(본명 표지훈)와 함께 출연하며 또 다른 희열을 느꼈다고도 했다. "피오는 10년지기 친구예요. 연예인 하기 전부터 제일 친하게 지낸 친구죠. 어려서부터 늘 함께 꿈꿔왔던 게 하나둘씩 실현되는 순간들이, 우리 둘만 느끼는 짜릿함이 있어요. 음악방송 할 때와 또 다른, 신서유기에서 만났을 때의 짜릿함도 있었죠."
송민호는 "방송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둘이 열흘 동안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 거라 마냥 행복하고 기뻤는데, 가면 갈수록 내 캐릭터를 뺏기는 느낌도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송민호와 피오는 신서유기6에서 나란히 모질이 캐릭터로 뜻밖의 경쟁을 벌였다. 이에 대해 그는 "지훈이(피오)도 본인이 좋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노력하고 연구하는 친구인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송민호는 올해 초 뜻하지 않게 공황장애를 겪기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음악, 미술 등 창작 활동을 통해 극복해냈다. "위너 활동을 하면서 제일 나아진 것 같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송민호. 그러면서도 그는 위너 송민호와 솔로 송민호에 대해 "명확하게 구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러가지 상황에서 오는 고민이나 괴리를 안고 있으면 너무 힘들기 때문에 각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위너에서의 송민호는 위너의 색과 제일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고, 솔로 송민호로서는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내 모습, 음악을 완벽하게 담아내는 게 목표입니다."
송민호는 꾸준한 개인 작업을 통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발전이라는 표현보다는 변화에 가까워요. 랩 스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도 변화하고 달라지고 있죠. 목소리 톤도 2년, 3년, 4년 전과 지금은 또 달라요. 앞으로도 계속 달라지고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가사를 쓸 때도 "좀 더 진중하게 생각하게 된다"는 송민호. 그는 "가사를 나열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흐름에 맞는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 의미 없는 말들을 나열하기보다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콘셉트에 맞게 재미있게 잘 전달하는 방법을 더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름과 깊이를 동시에 추구하는 송민호가 계속해서 들려줄 음악에, 다음 행보에도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①에 이어) 송민호. 누군가에게는 위너 멤버 중 1인으로, 누군가에게는 Mnet 쇼미더머니4 준우승자로, 또 누군가에게는 tvN 신서유기의 송가락으로 떠오를 터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만큼 다양한 시각에서 비춰지는 게 당연지사. 아이돌이자 래퍼이자 예능인의 삶을 살고 있는 그에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데뷔 첫 솔로 정규 앨범 XX 발매 인터뷰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만난 송민호는 이같은 고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매 순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는 그는 특히 신서유기를 통해 받은 큰 사랑 한편으로 "예능 속 캐릭터에서 오는 괴리감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지금은 답을 찾은 상황이라고. 송민호는 "그런 부분에 대해 (은)지원이 형이나 앞서 같은 경험을 한 분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매 순간 솔직하게 하는 것이 답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말을 이었다.
"매 순간 솔직하게 하다 보면 사람들이 그 진심을 알게 될 것이라는 조언을 얻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죠. 지금도 그런 고민들은 끊임없이 생기지만, 가장 편한 것은 방송 할 때는 방송 할 때의 나로 다 내려놓고 편하게 즐기고, 음악 할 때는 진지하게 꾸밈 없이 표현하는 송민호로 매 순간 솔직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최근 종영한 신서유기6에서는 연예계 동료이자 실제 오랜 절친인 블락비 피오(본명 표지훈)와 함께 출연하며 또 다른 희열을 느꼈다고도 했다. "피오는 10년지기 친구예요. 연예인 하기 전부터 제일 친하게 지낸 친구죠. 어려서부터 늘 함께 꿈꿔왔던 게 하나둘씩 실현되는 순간들이, 우리 둘만 느끼는 짜릿함이 있어요. 음악방송 할 때와 또 다른, 신서유기에서 만났을 때의 짜릿함도 있었죠."
송민호는 "방송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둘이 열흘 동안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 거라 마냥 행복하고 기뻤는데, 가면 갈수록 내 캐릭터를 뺏기는 느낌도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송민호와 피오는 신서유기6에서 나란히 모질이 캐릭터로 뜻밖의 경쟁을 벌였다. 이에 대해 그는 "지훈이(피오)도 본인이 좋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노력하고 연구하는 친구인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송민호는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데 음악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꾸준히 이어지는 예능 러브콜 덕분에 음악 활동 외에도 공백 없이 열일을 이어가고 있는 송민호. 그는 "공백기가 많을 때는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스케줄이 많을 때 몸이 힘든 건 사실이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게 당연히 좋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송민호는 올해 초 뜻하지 않게 공황장애를 겪기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음악, 미술 등 창작 활동을 통해 극복해냈다. "위너 활동을 하면서 제일 나아진 것 같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송민호. 그러면서도 그는 위너 송민호와 솔로 송민호에 대해 "명확하게 구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러가지 상황에서 오는 고민이나 괴리를 안고 있으면 너무 힘들기 때문에 각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위너에서의 송민호는 위너의 색과 제일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고, 솔로 송민호로서는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내 모습, 음악을 완벽하게 담아내는 게 목표입니다."
송민호는 꾸준한 개인 작업을 통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발전이라는 표현보다는 변화에 가까워요. 랩 스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도 변화하고 달라지고 있죠. 목소리 톤도 2년, 3년, 4년 전과 지금은 또 달라요. 앞으로도 계속 달라지고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가사를 쓸 때도 "좀 더 진중하게 생각하게 된다"는 송민호. 그는 "가사를 나열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흐름에 맞는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 의미 없는 말들을 나열하기보다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콘셉트에 맞게 재미있게 잘 전달하는 방법을 더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름과 깊이를 동시에 추구하는 송민호가 계속해서 들려줄 음악에, 다음 행보에도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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