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주형 일자리' 사실상 타결…현대차 입장 많이 반영된 듯
입력 2018-12-04 19:30  | 수정 2018-12-04 20:51
【 앵커멘트 】
임금을 줄여 일자리를 만드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가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임금이나 근로시간 등에서 현대차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차 공장을 유치해 반값 연봉으로 일자리를 나누자는 취지의 '광주형 일자리'가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내일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어 승인을 받은 후, 다시 현대차와 마지막 합의를 본 뒤 조인식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협상단은 합의안 문구를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렵던 협상은 광주시가 한국노총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으면서 속도가 붙었습니다.


그동안 적정 임금과 근로 시간에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지만, 현대차가 요구한 임금 조건과 근로 시간에 협상안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년간 임금·단체 협상 유예나 친환경차 생산 여부 등 주요 쟁점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종해 / 한국노총 광주의장
- "위임한 권한을 넘어서까지 (광주시가) 협상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만약 했다고 하면 이건 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합의안이 협의회를 무사 통과해도 현대차 노조가 모레부터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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