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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X박혜수의 흥 잔치…‘스윙키즈’, 극장가에 춤바람 불러올까(종합)
입력 2018-12-04 17:25 
‘스윙키즈’ 사진=NEW
[MBN스타 김솔지 기자] ‘스윙키즈가 쟈스트 댄스!”를 외치며 흥을 폭발시켰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스윙키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강형철 감독과, 배우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가 참석했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다.

‘과속스캔들, ‘써니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국적, 언어, 이념, 춤 실력, 모든 것이 다른 오합지졸 댄스단이 펼칠 특별한 이야기로 기대를 모은다.


강형철 감독은 ‘스윙키즈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작이 끝나고 다음 영화를 고민하다가 신나는 춤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남북문제, 이념 문제에 관심이 늘 있었다. 그러다 뮤지컬 ‘로기수를 보게 됐는데 그 안에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녹여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춤 영화를 연출하며 중점 둔 점에 대해 대사나 감정전달의 장면을 춤으로 전달해야 했다. 그래서 그 안에 희로애락을 다 표현하려 했다. 희로애락을 영화 전반에 넣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스윙키즈 사진=NEW


도경수는 댄스단의 트레블메이커 로기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영화 촬영할 때 한국전쟁 당시를 생각하면 안타까웠지만, 촬영할 때만큼은 스윙키즈 모두가 성장해 나가는 것처럼, 점점 출 실력도 늘어갔다. 현장도 편하고 익숙해졌다. 촬영할 때만큼은 즐겁게 재밌게 촬영한 기억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탭댄스 준비 과정에 대해 탭댄스는 영화 시작하기 전에 5개월 동안 시간 날 때마다 모여서 연습했다. 가수지만 탭댄스는 생소했고, 처음엔 몸치가 됐었다. 캐릭터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 브로드웨이 댄서이자 배우 자레드 그라임스와의 호흡에 대해선 영광이었다. 브로드웨이에서 너무 유명한 탭댄서라 어떻게 춤을 같이 출까 생각했는데 배려를 너무 잘해주셨다. 현장에서도 많이 알려주셨다. 소통은 저희가 영어를 못한다. 영화에서처럼 박혜수 씨가 통역사 역을 해줬다”고 전했다.

더불어 박혜수와의 호흡에 대해선 너무 좋은 동생이다. 성격도 털털하고 밝아서 처음 만났을 때도 어색하지 않고 즐겁고 신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박혜수는 저는 처음 만났을 때 어색했다. 조용하고 말이 없으셨다. 어느새 편해지셨는지 장난을 치더라”라며 연습기간엔 어색했지만, 연습 끝나고 촬영이 시작될 때는 가까워진 채라 많이 의지했고, 연기적인 고민도 나누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스윙키즈 사진=NEW


댄스단의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 역을 맡은 박혜수는 다른 장면에서 역사적인 부분에 대한 점은 충분히 드러난다고 생각해서 스윙키즈 댄스단이 나올 땐 춤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고, 이 순간이 소중한 상황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내내 즐겁고 씩씩한 양판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탭댄스에 대해 5개월 동안 연습했는데, 초반에는 생각보다 안 늘었다. 열심히 하는데도 저만 못 따라가는 것 같았는데, 그래도 조금씩 하다 보니 3~4개월 쯤 될 때는 익숙해지고, 음악이 나오면 발이 자연스레 움직였다”고 얘기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선 극 중 인물처럼 실제 통역사 역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많이 가까워졌다. 춤이 신기한 게 어느 순간 통역을 안 하고 있어도 진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춤으로, 마음으로 소통하는 게 가능하구나 느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오정세는 아내를 찾기 위해 댄스단에 합류한 강병삼 역을 연기했다. 그는 강병삼은 가슴 아픈 정서와 신나는 흥이 공존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정서적으로는 이별한 사람들의 정서를 이해하려고 다큐멘터리를 많이 찾아봤다. 춤을 출 때는 앞에서 얘기했듯이 흥만 생각하고 즐거움, 자유만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중점 둔 부분을 설명했다.

오정세 역시 탭댄스 준비 과정에 대해 꾸준히 연습했다. 처음에 모여서 연습했을 때는 거의 0부터 시작했다 (도)경수는 원래 춤을 췄던 친구라 잘 할 줄 알았는데, 거의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했다. 경수는 일반 배우보다 스케줄이 살인 스케줄이었다. 매번 연습 올 때마다 저희보다 빨리 성장했다. 자극도 많이 됐고, 정신적으로 든든했다. 경수의 발을 보면서 연습했다. (박)혜수는 실력이 저랑 비슷하게 안 늘더라. 혼자 안 늘었으면 부담됐을 텐데 혜수가 같이 더디게 성장해줘서 든든했다”고 얘기했다.

‘스윙키즈는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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