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협회 "주류 종량세 전환에 최선 다할 것"

오늘(4일) 한국수제맥주협회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주류 종량세 전환의 후속 절차를 합의한 것을 두고 "종량세 전환의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주류 종량세 전환의 후속 절차를 합의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3월까지 연구용역 및 업계 협의를 거친 개편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4월 임시국회에서 종량세 전환을 합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맥주, 소주 등의 가격이 오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체 주류의 종량세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구용역,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는 종량세로 전환하면 국내 맥주 산업이 선진화 되고 소비자 후생까지 증대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종량세를 적용하면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수제맥주의 가격이 1000원 가량 낮아지고 고급 수입맥주 역시 최대 1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협회는 "내년 맥주 종량세가 시행되면 수입 맥주를 국내에서 전량 생산해 4200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연 363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창출된다"면서 "유명 수입맥주사들이 종량세 전환 시 수입맥주 국내 생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주요 맥주 생산기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