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대입구역, 저점 평가에 매매 '꾸준'
입력 2008-07-16 15:25  | 수정 2008-07-16 17:00
부동산 시장의 매수세가 실종된 요즘 초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는 그나마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점을 이뤘다는 평가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3월 입주한 이 아파트의 185m²형의 현재 시세는 14억원 안팎.

16억 5천 만원 안팎에서 고점을 찍은 뒤 입주 시점부터 서서히 내렸습니다.

주변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의 115m²형의 경우도 시세는 올 초보다 다소 하락한 6억 7천만 원 선입니다.


인터뷰 : 윤석정 / 기자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가 뚝 끊긴 것과는 달리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꾸준히 매매가 이뤄져 왔습니다."

이 지역 시세가 저점을 찍었다는 시장 분석이 작용한 탓입니다.

실제 서울 강남권과 분당 등의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 지역은 지난해 초부터 강보합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인터뷰 : 장성실 / 서울 자양동 공인중개사
-"올해 들어 매물이 많이 소진되면서 그동안 침체돼왔던 것이 끝나고 약보합세에서 약간 가격이 상승하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것도 매매가 꾸준히 이뤄지는 이유입니다.

우선 백화점과 극장 등을 갖춘 초대형 복합단지가 조성되면서 열악한 편의시설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구의·자양 촉진지구 개발 등 주변 개발 소식이 많고, 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 요지와 맞닿아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여전히 노후 주택들이 많고, 좋지 않은 학군으로 인해 주목받는 주택지로 올라서기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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