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4일 동국제강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휴전으로 철근 시황 악화 우려가 일단락됐고 분쟁이 장기화돼도 각국이 인프라 투자를 늘려 악영향을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중국 내수 철근 가격이 지난달 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아직 국내에는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며 "최근 철스크랩(철근 원료) 가격도 하락해 4분기에도 (동국제강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4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봉형강의 이익 기여가 대부분으로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봉형강 6%, 후판 -2%, 냉연 1%를 각각 기록했다고 케이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봉형강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근은 유통 재고가 부족해 중국산 수입 가격이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수)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판매량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후판은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으나 후판 가격 상승과 슬래브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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