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제 개혁" 야3당, 국회 천막농성 시작
입력 2018-12-03 19:30  | 수정 2018-12-03 20:44
【 앵커멘트 】
민주평화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국회 천막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도 내일(4일)부터 농성에 합류하는 한편, 예산안 처리와 선거법 연계를 앞세워 여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소형 트럭이 국회 본청 앞으로 서서히 들어옵니다.

민주평화당 관계자들이 짐칸에 실린 천막을 내려 국회 본청 앞에 설치하려 하자 방호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결국 천막 설치에 성공한 평화당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예산안과 선거법 동시 처리를 주장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예산안 따로, 선거제도 개혁 따로, 따로 갈 때 선거제도 개혁은 물 건너갑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한국당을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선거제도 개편은 시대적 요구이고 20대 국회의 사명입니다. 대통령과 민주당, 한국당에 긍정적인 답변을 촉구합니다."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 "거대양당이 연동형 원칙을 정확히 확인해달라는 것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더 확실히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입장을 확고히 해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가 표류할 수 있기 때문에, 야3당의 주장대로 예산안과 선거제도 논의를 연계하는 건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야3당은 국회 농성에 이어 모레에는 청와대 앞 집회도 예고하고 있어 선거제도 개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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