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만준 사장 "사고현장 방문 안 했다"
입력 2008-07-16 14:45  | 수정 2008-07-16 17:58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의 방북은 북한의 주장만 듣고 온 데 그친 것 같습니다.
윤 사장은 현장방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의 기자회견은 실망감만 안겨줬습니다.

윤 사장은 합동조사가 나중에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했다면서 현장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윤만준 / 현대아산 사장
- "처음에는 합동조사의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 그 때를 위해 남겨놓는 게 어떨지 하는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북측이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합동조사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사고현장을 둘러보지도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아산은 자칫 윤 사장 일행의 현장방문이 북측에게 현장조사로 치부될 가능성을 우려해 현장방문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사장은 군사경계선에서 800미터를 들어간 박 씨에게 초병 한 명이 3차례 구두경고를 했으며, 도망치는 박 씨를 500미터 쫓아가 1발을 경고사격하고 3발을 조준사격했다고 북측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윤 사장은 또, 박 씨가 피격되고 나서 또 다른 초소에서 2명의 초병이 더 나와 사고를 파악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 윤만준 / 현대아산 사장
- "처음 발견한 사람이 추격하다가 발사한 것으로 이해되고 나머지 두 사람은 총격 뒤에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북측이 사건 발생 이후 4시간만에 현대아산에 사건 소식을 알린 것은 박 씨가 신원을 확인할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북측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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