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각 국 시간과 날씨, 여행 관련 정보 등을 알려주는 대형 미디어타워가 등장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앙 밀레니엄홀에 설치한 초대형 미디어타워가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미디어타워는 가로 10m, 폭 3.5m, 높이 27m 크기로 만들어졌으며 외벽은 고해상도 LED 전광판(4864×6656 픽셀)으로 둘러싸여져 있다.
크기와 해상도 모두 국내 실내 LED전광판 중 최고 수준이라고 인천공항은 밝혔다.
인천공항은 미디어타워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각 국 시간, 날씨예보, 여행 관련 정보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미디어타워 개장을 기념해 독일 미디어 아티스트 로만 드 기우리의 '뷰티플 월드(Beautiful World)' 와 인천공항 명예 홍보견 '달리'의 세계 여행 이야기를 다룬 '레츠 고 달리(Let's Go Darly)'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로만 드 기우리는 파우더, 유기 액체가 유리면에 퍼지면서 나타나는 아름다운 색상의 변화를 이용한 마크로 시네마토그라피(Macro Cinematography) 아트 창시자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영상 작업에도 참여했다. 로만 드 기우리의 '뷰티플 월드'는 구름 사이를 유유히 순항하는 비행기와 다채로운 색채로 꾸며낸 지형지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레츠 고 달리'는 호기심 많은 주인공 달리가 고양이 친구와 함께 모험을 떠나면서 겪는 여정을 참신하고 톡톡 튀는 감각으로 그려냈다. 인천공항은 이달 중 작품 2종을 추가 전시할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에 새로 선보인 미디어타워는 색다른 볼거리, 즐거움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대외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스마트기술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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