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百 지하 푸드마켓 상품가는 이제 전자가격표로 확인
입력 2018-12-03 13:26 
신세계백화점 본점 푸드마켓 전자 가격표 모습 [사진제공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부터 지하 푸드마켓에서 '종이 가격표' 대신 '전자가격표'를 본격 도입한다.
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달부터 종이 대신 디지털 장치를 활용해 가격을 표시하는 전자가격표시기를 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중앙 서버에서 상품 정보를 변경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매장 내 전자가격표에 자동 반영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상품 가격이 바뀔 때마다 매장에서 종이에 가격표를 따로 출력해 수작업으로 교체해 번거로움이 있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매주 평균 3000여개의 종이 가격표를 교체하는데 평균 22시간 이상 걸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매번 컴퓨터로 상품 정보를입력하고 인쇄, 코팅까지 하면서 불필요한 업무 시간이 가중됐다"며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종종 실수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렬되지 않은 디스플레이나 인쇄 상황에 따른 컬러 차이도 문제였다. 특히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어려운 가격 정보 때문에 소비자 불만이 있어 왔다.
그러나 이번 전자가격표 도입으로 업무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업무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신세계백화점 측은 내다봤다. 아울러 용지, 코팅지 등 종이 가격표에 사용되는 소모품 소비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3월 전자가격표를 시범 도입한 이마트 죽전점의 경우 가격표 교체와 관련한 단순 반복업무가 기존대비 10분의 1 이하로 줄면서 업무량도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본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자가격표를 점포별로 확대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조우성 신세계백화점 디지털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는 "다양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고객 편의에 접목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백화점의 비효율적 작업 시간을 개선하고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더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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