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층에 화장품 대신 라이프스타일 컨셉관
입력 2018-12-03 11:16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 투시도

1층에 화장품 대신 라이프스타일 컨셉관, 2층에 여성 의류 대신 고층부에 있던 아동·유마 매장을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안산점이 백화점의 기존 배치 공식을 파괴하고 새로 태어난다. 대규모 주거단지 젊은 가족 고객을 겨냥한 포석이다.
롯데백화점 안산점은 2년 5개월간 매장 개편(MD)을 마치고 지역 상권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으로 7일 리뉴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신관은 라이프스타일 컨셉관으로 고객 체험 위주 공간이 되고, 본관은 쇼핑 중심 패션관으로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리뉴얼해 화장품과 스포츠 등 우수 브랜드를 대거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리뉴얼에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의 고객 중심 아이디어가 충실히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점 신관 증축은 과거 주차장과 호텔로 이용되던 부지에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 6개층, 영업면적 8900㎡규모다.
1층에 라이프스타일 콘셉트에 맞게 지역 최초로 '무인양품'매장을 유치했고, 2층은 30~40대 키즈맘이 많은 안산 지역 특성에 맞춰 330㎡ 규모의 뽀로로 키즈 카페를 포함해 아동·유아 매장을 과감히 배치했다. 3층은 '홈·데일리 스타일관'으로 리빙 브랜드와 의류 브랜드를 함께 선보인다.

즉 안산점 신관 6개층 중에서 2개층을 상품판매가 아니라 고객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몄다. 안산시가 경기도청 주관 '도시정원 만들기' 시범 지역인 점을 감안해 5층에 가드닝 복합 문화공간 옥상공원 '소공원'을 만들어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키즈 가든'과 도심 속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메인 가든'을 뒀다. 자연 채광이 풍부한 '온실 카페'와 '문화센터'에서 가드닝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교육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골목 컨셉을 백화점 내부에 구현하고, 1300㎡규모에 지역 맛집과 인기 브랜드 등 다양한 식음료(F&B)를 도입했다. 지역 유명 맛집인 '베트남 고향식당'은 물론 이탈리안 음식점 '키친랩', '대치동 함흥면옥', '파스퇴르 밀크 바'등 인기 맛집 브랜드까지 갖췄다.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
4층 전체에는 백화점 최초로 프리미엄 컨셉의 '하이마트 프리미엄'이 1653㎡규모로 들어선다. 기존 백화점 가전 매장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백화점 전용 고급 가전 제품 뿐 아니라, 로봇·IOT(사물인터넷) 체험존과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 앤 올룹슨' 청음실, 안마의자와 전동휠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빌트인 주방가전을 쇼룸 형태로 연출했다. 남성고객 전용 헤어살롱(바버샵)인 '마제스티'와 카페도 있다. 옴니코너에서 태블릿PC로 진열되지 않은 14만 여개의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도 있다.
이주영 롯데백화점 안산점장은 "이번 신관 증축을 통해 고객 중심적인 매장 개편, 시간을 소비 하고픈 공간 구현과 동시에 지역 내 새로운 컨텐츠를 대거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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