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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날개 복귀해도 창조성 여전…행운만 없었다
입력 2018-12-03 10:05  | 수정 2018-12-03 10:31
이청용은 보훔 마그데부르크전 종료 후 소속팀이 제작한 해당 경기 그래픽 모델로 선정됐다. 사진=보훔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청용(30·보훔)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향했다는 일각의 오해와 달리 최근 소속팀 2경기 연속 윙으로 뛰었다. 중앙에 기용될 때처럼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특유의 기회 창출 능력은 여전했다.
보훔은 2일 마그데부르크와의 2018-19시즌 독일 2부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에 임하여 0-0으로 비겼다.
이청용은 스타팅 라인업 기준 왼쪽 날개로 마그데부르크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보훔 입단 후 첫 레프트 윙 선발 출전이다. 직전 경기는 오른쪽 날개로 33분을 뛰었다.
축구통계 최고봉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이청용은 3차례 결정적 패스(슛 기회 창출)로 보훔 마그데부르크 원정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이청용의 어시스트 4번이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일 때 나오긴 했으나 윙으로 기용될 때에도 창조성에는 문제가 없다.
이청용 보훔 마그데부르크전 크로스 성공 2회 역시 출전선수 최다이다. 18.2%에 그친 정확도가 아쉽긴 했지만, 측면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냈기에 호평할만하다.
이청용 보훔-마그데부르크 경기 기록
보훔 마그데부르크 원정 이청용이 드리블 등을 시도하지 않은 정적인 상황에서 볼 소유권을 모두 지켜낸 역시 주목할 가치가 충분하다. 키핑 무산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얘기다.
이청용은 보훔 마그데부르크전 돌파와 비거리 22.38m 이상 장거리 패스, 태클과 걷어내기를 1번씩 성공하는 등 공격/수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팀에 공헌했다.
2018-19 독일 2부리그 9경기·631분을 소화한 이청용의 출전당 평균 시간은 70분을 돌파했다.
모처럼 클럽 축구에서 중용되는 이청용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활약도 기대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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