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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에 쌈짓돈 투자"…크라우드펀딩 인기몰이
입력 2018-12-01 13:41  | 수정 2018-12-01 13:43

많지 않은 금액으로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나 전시회에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이 인기몰이중이다.
대표적으로 라이프스타일 투자플랫폼 와디즈는 최근 영화, 공연, 전시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투자형 펀딩 프로젝트가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지속적으로 관련 펀딩이 오픈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콘텐츠 분야의 펀딩 프로젝트는 일반 투자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로 많은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카테고리다. 실제로 와디즈에서는 연 수익률 80%를 달성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기존 목표 금액의 104%를 달성한 전시 '러빙 빈센트 展' 등 다양한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특히, 영화, 공연, 전시 등은 투자자들이 강력한 팬덤을 형성해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하고 나아가 펀딩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높은 펀딩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는 전시 기획사 본다빈치의 신작 전시 '삼국지 展'의 펀딩 프로젝트가 와디즈에서 진행 중이다. 본다빈치는 '모네: 빛을 그리다',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 '반 고흐: 10년의 기록' 등을 포함해 약 40회에 이르는 굵직한 전시를 개최한 전문 컨버전스 아트 기업이다. 본다빈치가 새롭게 선보이는 '삼국지 展'은 국내 최초의 팝아트 전시로 관람객들은 몰입 체감형 공간 디자인 속에서 한층 생생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형 뮤지컬 영화 '어게인'의 투자형 펀딩 프로젝트도 최근 오픈됐다. 해당 작품은 '위로'와 '휴식'을 컨셉으로 한 뮤지컬 영화로, 최근 뮤지컬 등 음악 영화가 연달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이 기대되는 영화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손익분기점 이하의 경우 모든 매출을 투자자에게 먼저 지급하는 투자자 선공제 방식을 적용해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고, 손익분기점 초과 시 관객 수에 따른 이익 배당률을 적용받게 된다.
최근 인기리에 펀딩을 성공한 영화 프로젝트도 있다. 북미에서 1위 흥행을 기록한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 펀딩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펀딩을 시작해 목표 금액의 100%를 달성, 2억5000만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김지훈 와디즈 이사는 "영화, 공연, 전시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프로젝트는 초창기 투자형 펀딩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라며 "개봉이나 오픈 후 초기 입소문이 중요한 문화콘텐츠 분야의 특성 상 크라우드펀딩이 단순한 자금 조달 창구를 넘어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로서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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