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래스카서 규모 7.0 강진…공항·철도 폐쇄
입력 2018-12-01 08:40  | 수정 2018-12-01 10:39
【 앵커멘트 】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는 미국 알래스카 주에서 오늘 새벽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공항과 철도가 폐쇄되고 앵커리지 일대는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두 시 반쯤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규모 7.0의 강진에 도로가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며 주행 중이던 자동차가 고립됐습니다.

차량 수십 대는 서둘러 고지대로 피합니다.

건물도 온전치 못합니다.


병원마저 흔들리자 의료진들은 잰걸음을 재촉했고, 카페는 망치로 맞은 듯 내부 집기류가 산산조각났습니다.

▶ 인터뷰 : 피터 페터슨 / 지진 목격자
- "큰 충격이 시작되자마자 저는 이 충격이 엄청난 지진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역 방송국도 스튜디오가 부서진 터라 밖에서 피해 상황을 전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존 톰슨 / 알래스카 지역방송국 앵커
- "지금은 스튜디오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컴퓨터가 (지진 충격에) 날아다니고 카메라는 바닥에 떨어져 못쓸 지경입니다. "

일부 지역에선 학교도 심하게 흔들려 놀란 시민들은 대피소를 찾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습니다.

공항과 철도는 폐쇄됐고 송유관은 가동을 멈췄습니다.

지진 직후 남부 해안에 내려진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지만,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는 앵커리지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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