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와 ABL001(VEGF X DLL4 이중항체)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ABL001을 적용할 수 있는 두 적응증인 항암치료제와 안구치료제의 독점 라이선스(License) 권리를 트리거테라퓨틱스에 이전하는 내용으로, 계약금 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5억9500만달러 규모다. 항암치료제는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안구치료제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적인 권리를 트리거테라퓨틱스가 갖는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ABL001은 신생혈관 형성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와 DLL4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다. 각각의 항원에 대한 결합력이 높고 항원, 항체 결합 시의 구조적 방해를 적게 받는 형태로 생산돼 치료 효과가 높다. 현재 보건복지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HI17C2196, 주관기관 : 국립암센터)의 개발 과제(코드명 : NOV1501)로 선정돼 사업단과 공동으로 임상 1a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회사의 5번째 기술이전 계약이자 올해 4번째 계약"이라면서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이중항체 기반의 신약개발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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