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강테크 프로테우스 공법, 미국서 '이 달의 기술' 선정
입력 2018-11-29 18:57 

미국 최대 물 환경 연구기관인 WERF(미국 물환경연구재단)가 국내 수처리 기업인 부강테크(대표 최문진)의 프로테우스 공법을 '이 달의 기술'로 선정했습니다.
WERF는 하수처리를 수행하는 지방정부의 요구에 최적으로 부합하는 공법을 소개하기 위해 기술 지도자 혁신 포럼(LIFT)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달의 기술에 한국 수처리 기술로는 최초로 부강테크의 프로테우스 공법을 선정하고 WERF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WERF는 선정이유에 대해 프로테우스(BBF) 공법은 기존 기술 대비, 부지를 획기적으로 절감 하여 하수처리장의 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또한 더 많은 고형물을 초기에 분리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 세계 대부분 하수처리장은 하수가 유입되면 중력에 의해 고형물을 2~3시간 동안 침전시켜 분리하는 전통적인 처리방법을 쓰는데, 서울 중랑 물 재생센터에 적용된 BBF는 15분 만에 하수 내 고형물을 고속 여과방식으로 분리하여 기존 대비 85%의 부지를 절감했습니다.

이 공법은 현재 하수처리장들이 에너지 자립도 향상, 간이 공공 처리, 강화된 수질기준에 대응할 때 겪는 부지 부족 현상에 획기적인 대응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에 노후화 된 처리장을 집약하여 지하화하거나 새로 건립할 때, 부지가 부족한 한국, 유럽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미국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하루 처리용량 25만 톤의 대규모 시설에서 부지 절감을 입증한 기술은 BBF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로테우스 공법의 또 다른 장점은 중력식 침전지보다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고형물을 분리해 내는 것으로, 특히 가정에서 음식물을 하수로 직접 흘려보내는 미국의 경우 이 공법을 혁신적인 기술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환경청(EPA)은 1차 처리에서 고형물을 최대한 분리해 이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하고, 그 이후 하수의 생물학적 처리에 투입되는 에너지를 줄여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것을 지방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부강테크는 독자기술인 BBF(bio-filtration)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1차 침전지를 대체한 프로테우스(Proteus) 공법을 개발하고 이를 올해 3월 완공된 서울시 중랑 물재생센터 1차 시설현대화사업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바 있습니다.
현재 부강테크는 WERF와 시범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자금지원을 협의 중에 있으며, 미국 현지 건설기업들과 하수 처리장 부지를 이용한 개발사업 모델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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