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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믿듣&열일` 마마무, 또한번의 성장기 `윈드 플라워`
입력 2018-11-29 17:52 
그룹 마마무.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2018년 '열일'의 아이콘, 그룹 마마무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데뷔 5년차 '톱' 그룹으로 조금은 여유 있게 활동할 법도 한데, 끈을 놓지 않고 달려왔다. 남다른 내공에 치열한 노력까지 더해지니, 마마무는 또 한 번의 성장을 보여준다.
마마무는 2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BLUE;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은 마마무가 올 한 해 동안 진행 중인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멤버 솔라를 필두로 마마무 4인이 선보이는 가을 감성이 물씬 담겨 있다.
앨범명 '블루스'에 대해 솔라는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옐로우부터 시작해 레드에 이어 블루까지 오게 됐다. 나의 컬러인 '블루'와 솔라의 'S'를 합쳐 '블루스'라고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솔라는 "블루하면 여름의 청량함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면 쓸쓸하고 우울한 것도 생각하게 되는 만큼 그런 느낌을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솔라는 "각자의 색에 맞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번에 나의 색에 맞는 앨범이 어떻게 나올까 걱정도 많고 기대도 많이 했다. 이전에는 마마무가 발랄하고 신나고 밝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은 쓸쓸하고 외롭기도 하면서 센치하기도 한 감정을 많이 섞은 앨범이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냈던 앨범 중 가장 진지한 앨범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룹 마마무. 사진|유용석 기자
앨범에 대해 화사는 "많은 분들의 마음의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앨범의 주제가 이별인데,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곡에 감정을 이입해 작업하다 보니 힘들었는데 듣다 보니 진짜 허기를 달래주는 느낌이다. 날씨도 헛헛해서 이번 '블루스'가 많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Wind Flower)'는 감성적인 기타 리프 사운드와 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R&B 장르의 곡.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후 느끼는 아련하고 쓸쓸한 감정과 함께했던 기억들을 바람에 날려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마마무 특유의 걸크러쉬 매력이 담긴 이별송이다. 데뷔곡 'Mr. 애매모호'부터 '너나 해'까지 앨범을 총괄 프로듀싱 해온 히트 작곡가 김도훈과 마마무 단짝 프로듀서인 박우상이 뭉쳐 시너지를 발휘했다.
앞선 옐로우, 레드 프로젝트로 선보인 '별이 빛나는 밤', '너나 해'가 큰 성공을 거둔 탓에 부담도 없지 않을 터. 하지만 화사는 "앞선 두 곡에 대해 굉장히 많은 사랑을 주셔서 과분한 해였던 것 같다. 이번에는 오히려 부담이 많지는 않았다. 우리가 달려오면서 오히려 자기 자신을 채찍질한다기 보다는 내려두고 달려가게 되더라. 좀 더 편안하고, 그 감정에 몰입하면서 잘 작업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화사는 "목표는 많은 대중들이 사랑해주시면 가장 좋은 것이지만, 이번 앨범에서 마마무로서의 또 다른 새로운 시도를 했다. '너나 해'까지만 해도 센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에는 성숙한 마마무로서 많이 성장한 듯한 모습을 알아주시면 좋겠다. '윈드 플라워'가 가진 좋은 기운이 많은 분들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년간 '포시즌 포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소회도 밝혔다. 솔라는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올해는 정말 쉴 새 없이 무언가를 했던 것 같다. 솔직히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일 수도 있겠지만, 몸이 힘들긴 하지만 작년보다 각자 음악적으로나 여러모로 성장한 것을 느끼고 있다.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룹 마마무. 사진|유용석 기자
그는 "많은 분들이 너무 바쁜 것 같아 걱정하시곤 하는데, 우리가 바쁜 와중에도 각자 알아서 쉬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할 땐 열심히 하고 쉴 때도 열심히 쉬며 보내왔다"고 전했다.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마마무. 쉴 새 없이 활동한 탓에 팬들은 연말 개최 예정이던 콘서트까지 보이콧 해 연기시키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별은 "이번을 계기로 팬들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해주시는지 새삼 느꼈다"며 "팬들과 더 소통하며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궁극적인 목표는 '베스트셀러' 이상, '스테디셀러'다. 솔라는 "지금까지는 늘 1위가 목표라고 해왔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시간이 많이 흘러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1위 공약으로 문별은 "곡 제목처럼 꽃을 나눠주는 공약을 내세우면 어떨까 싶다. 많은 분들께 좋은 감정과 사랑을 나눠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지난 여름 일본 정식 데뷔에 대해 "놀라우면서도 감사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일본 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고,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 계신 무무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향후 해외 활동에 대한 포부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마무는 이번 앨범을 통해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가을 감성을 완성, '옐로우 플라워(Yellow Flower)'-'레드 문(RED MOON)'을 잇는 흥행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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