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화재, 고졸 출신 첫 여성 임원 탄생
입력 2018-11-29 17:47  | 수정 2018-11-29 20:11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29일 일제히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성과·능력주의 인사 철학이 유지된 가운데 임원 승진 숫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삼성생명은 부사장 3명, 전무 2명, 상무 8명 등 총 13명을 승진시켰다. 전무 이상 고위 임원 승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껍게 했다는 평가다. 삼성화재는 부사장 2명, 전무 2명, 상무 8명 등 총 12명을 승진시켰고, 삼성카드는 전무 1명과 상무 3명이 임원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삼성화재에서는 고졸 출신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서울 송파지역단을 이끌고 있는 오정구 상무(49·사진)로 1987년 대전 대성여상을 졸업하고 그해 9월 삼성화재 전신인 안국화재에 입사했다. 30여 년간 삼성화재에서 일해온 그는 총무 15년, 지점장 15년에 이어 두 번째 현역 여성 지역단장을 지냈다. 2003년 지점장으로 임명된 그는 초기 어려움을 유연성을 통해 극복해내며 한 달 동안 '슈퍼보험'을 무려 4000만원가량 판매하는 고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2009년에는 충청지역에서 서울로 이동해 RC(보험설계사)들과 함께 발로 뛰며 계약자들을 만나는 'RC 프로젝트'로 RC들에게 다양한 동기 부여 기회를 제공했다.
[이승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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