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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 5분기만에 상승세 전환
입력 2018-11-29 17:32 
[자료 한국감정원]

부동산업과 부동산 관련 금융업 모두 최근 기준선(100)에 못 미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수가 전분기 대비 상승해 부정적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은 부동산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는 전분기(70.39)보다 소폭 상승한 70.92로 나타나 지난해 2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여왔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siness Survey Index, BSI)는 기업의 매출, 생산, 고용 등 경영활동에 관한 경기 전반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한국감정원은 전국 부동산업과 부동산 관련 금융업에 해당하는 기업(표본 약 3000개)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를 분기별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가 100미만인 경우는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업체 수가 긍정적인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3분기 부동산업 BSI는 70.92포인트로 전분기 대비 0.53포인트 상승했다. 4분기 전망치는 67.92포인트로 3분기 전망지수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업 세부 업종별로는 임대업과 개발 및 공급업이 전분기 대비 상승한 반면, 감정평가업(72.46)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문 및 중개업(24.73)도 전분기 대비 하락해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업종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부동산 관련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지수가 5분기 만에 상승했다는 점은 기업체들의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일단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4분기는 3분기에 비해 다시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부동산 산업 경기 추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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