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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한여름 밤의 꿈"…`커피야 부탁해` 용준형X김민영X채서진, 판타지 로맨스
입력 2018-11-29 12:02 
김민영-용준형-채서진.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용준형이 ‘커피야 부탁해로 5년 만에 돌아온다. 커피와 판타지 로맨스로 주말 안방극장 공략에 나섰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채널A 주말드라마 ‘커피야 부탁해(극본 서보라 이아연, 연출 박수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수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용준형(하이라이트), 김민영, 채서진, 이태리, 길은혜가 참석했다.
‘커피야 부탁해는 마법의 커피를 마신 뒤 미녀가 되어 짝사랑을 이루려는 평범한 웹툰 보조 작가와 사랑 따윈 믿지 않는 훈남 웹툰 작가의 아슬아슬한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드라마다.
사전 제작 드라마로 지난 가을 촬영을 종료했다.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미니시리즈 ‘열두밤 이후 주말에 새롭게 신설됐다.

박수철 감독은 ‘커피야 부탁해에 대해 한여름 밤의 꿈 같다. 여름에 찍기도 했지만 커피를 마시고 예뻐져서 내가 자신 있게 살면 어떨까. 그 꿈이 끝나면 어떻게 될까 싶었다. 극중 인물들의 성장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BS 주말극과 대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박수철 감독은 KBS 주말극이 궤도가 올라서 3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한다. 시청층이 다를 것 같다. 부모님은 그걸 보시고, 이 시간대 한다니까 의아해하더라. 주말극에서 로맨틱 코미디가 맞는지 안 맞는지 시도해보는 거다. 시청자층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대별로 볼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었다. 로맨틱 코미디지만 판타지이지만, 판타지를 꿈꾸는 것 자체가 젊은 친구들이 힘들지 않나. 판타지를 꿈꾸는 삶은 어떨까 싶어서 만들었다. 주말드라마 편성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고, 여러 시청자가 봐주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박수철 감독은 되게 더웠고 재미있는 촬영현장이었다. 배우들이 되게 아이들 같았다. 미팅할 때는 어리고 순수하고 맑은 친구들이어서 이 친구들과 어떻게 할지 걱정됐는데 촬영 내내 즐거웠다. 힘들었겠지만 내색을 안 해줘서 고마웠다. 그 즐거움이 화면 안에 담겼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고 말했다.
Mnet 드라마 ‘몬스타 이후 5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용준형은 훈남 웹툰 작가 임현우로 변신한다. 그는 5년 만에 다시 한다는 게”라며 5년이 짧지 않은 시간이 있었다. 그런 불안감이 있었다. 배우 만나고 감독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서 금방 해소가 됐다”고 말했다.
웹툰 작가 역할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노력을 거듭했다고. 특히 용준형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하면서 굉장히 새로운 제 모습을 찾게 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 한 번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코미디 연기에 집착할정도 망가지는 것에 두려움은 없었다는 용준형은 ‘커피야 부탁해를 통해 순발력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김민영-용준형-채서진-길은혜-이태리. 사진|강영국 기자

김민영은 임현우의 문하생 오랫동안 그를 짝사랑한 이슬비를 연기한다. 이슬비가 마법의 커피를 마시고 변하는 인물인 오고운은 채서진이 맡았다. ‘뷰티 인사이드에서 활약한 이태리와 ‘사랑의 온도에서 활약한 길은혜 등도 출연한다.
채서진은 외모 부담 있었다. 과에서 조금 예쁜 친구나 동네에서 예쁜 친구가 아니라 마법의 커피를 마시고 얼굴과 몸이 변신 되는 친구라서 대본도 보면 회가 거듭될수록 강력해진다. 점점 더 예뻐져서 부담감이 커졌다. 찍을 수록 살이 빠졌다”고 고백했다.
김민영과 채서진은 서로의 제스처와 동작을 맞추며 싱크로율을 높이려고 했다고. 채서진은 민영 언니가 연기하는 걸 훔쳐보고 제가 현장에서 촬영해서 했다. 버릇이나 제스처를 공유했다”면서도 감독님도 말씀하셨고 둘의 다른 모습을 원했다. 같은 인물이지만 외적으로 변하면서 태도가 바뀌지 않나. 그런 찾아오는 변화들을 원해서 그렇게 많이 신경 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입대를 앞두고 있는 용준형은 하이라이트 팀으로서 마지막 공연을 했다. 많은 분이 찾아줘서 성황리에 마쳤다. 요즘에는 하나하나 일을 마무리해나가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개인적인 부분에 있어서 드라마에 10년 가까이 일을 해오면서 이것이 끝은 아니지만 공백기 동안 저를 아시는 좋아하지 않더라고 알아주는 분들에게 음악을 좋아해주는 분들, 가수로 좋아해주는 분들께 선물 같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다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간절히 바란다. 팬들도 충분히 좋아해줄 만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커피야 부탁해는 신데렐라 유리구두처럼 한 잔 커피로 펼쳐지는 마법 같은 로맨스로 연애 세포를 자극할 전망이다. 커피의 힘으로 미녀가 된 이슬비는 카페인 수치가 떨어지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판타지 요소로 설렘을 줄 예정이다.
‘커피야 부탁해는 12월 1일 오후 7시 40분 첫방송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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