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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아도”…‘워크 투 리멤버’가 말하는 사랑 [M+무비골라주]
입력 2018-11-29 12:01 
‘워크 투 리멤버’ 사진=아이 엠(eye m)
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워크 투 리멤버

감독 : 아담 쉥크만

출연 : 쉐인 웨스트, 맨디 무어

상영시간 : 102분

등급 : 12세 관람가

개봉 : 11월 29일

‘워크 투 리멤버 사진=아이 엠(eye m)


◇ 워크 투 리멤버

맨디 무어와 쉐인 웨스트라는 청춘스타를 통해 10대의 싱그러운 풋풋함과 20대의 가슴 시린 첫사랑의 아픔을 그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 영화다.

‘병 속에 담긴 편지, ‘노트북 등 내놓은 작품마다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로맨스의 거장,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원작을 영화화했다.

◇ 이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마을 목사의 딸 제이미 설리반에겐 종교적 믿음만이 삶의 전부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며 확고한 삶의 방식을 가졌다. 반면 랜든 카터는 친구들과 일탈을 일삼으며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 중 하나다.

랜든은 신입생에게 장난을 치다 사고를 내고 만다. 이 문제로 매년 봄에 열리는 연극에 반 강제로 참여하게 되고, 교내 아웃사이더인 제이미와 만난다. 상대 역인 제이미와 함께하는 것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던 랜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이미를 마음에 품게 된다.

제이미는 랜든에게 연극 연습을 도와주는 대신 ‘자신을 사랑하지 말라고 한다. 이는 다가올 자신의 미래를 암시하는 그녀의 슬픈 경고였다. 하지만 제이미의 경고의 의미를 깨달았을 땐 이미 서로의 대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태. 애틋한 감정을 나누던 두 사람에게 가혹한 운명과 마주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만다.

‘워크 투 리멤버 사진=아이 엠(eye m)


◇ Only Hope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첫사랑. 그녀를 평생 가슴 속에 품고 사는 한 남자. 그들에겐 서로가 기적과도 같은 존재다. 아픈 그녀의 앞에 나타난 그는 신이 보내준 천사였다. 그런 그에게 삶과 희망,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가르쳐주고, 그를 변화시킨 그녀 또한 기적이었다.

‘워크 투 리멤버는 가슴 속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킨다. 담담하게 밀려와 차분하게 적시는 영화다. 연인이 세상을 떠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그의 사랑은 진행형이다. 제이미를 보낸 랜든은 사랑을 바람과 같다고 표현한다. 볼 수는 없어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영화는 물리적 실체는 없지만 사랑이 주는 단단함과 따뜻함, 순수함을 잘 일깨워주며 마음 한 구석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맨디 무어가 직접 부른 노래 ‘ONLY HOPE는 영화의 진한 여운을 남길 뿐 아니라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명곡이다. 극 중 맨디 무어가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아직까지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당신은 오직 나의 희망이며, 그런 당신을 위해 노래를 부르겠다는 가슴 절절한 러브레터가 담겨 있어 랜든과 제이미의 사랑에 애절함을 더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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