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5월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던 서울 중구 신당 9구역이 11년만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서울 중구는 지난 27일 '신당 제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재개발 사업은 신당동 321번지 일대 5만8439㎡ 부지에 지상 28층, 아파트 16개동, 1215세대(임대 183세대 포함)를 건립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용적률은 248.5%가 적용된다.
구는 사업구역 내 있는 청구동주민센터의 새 위치와 동산공영주차장 설치 여부를 착공 전까지 구와 협의해 결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인가처분을 내렸다. 향후 공사와 관련한 민원을 줄이기 위해 사전 주민설명회를 열고 현장민원실을 운영하는 것도 인가조건에 포함했다.
신당8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은 2024년 상반기까지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에 시공사 선정,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을 거쳐 2021년까지 이주·철거를 마무리 한 후 2022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1년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조합 승인 취소소송을 제기하는 등 내홍을 겪었던 신당8구역은 최근 주택경기 활성화로 2016년 12월 조합설립 인가를 획득했고 지난 2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달 초 진행된 교육심의도 순조롭게 통과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