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은 말레이시아 아핀황(Affin Hwang)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파생형 상장지수펀드(ETF) 자문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은 레버리지와 인버스ETF 등 선물·옵션을 활용한 파생형 ETF 전반에 관한 상품개발과 운용 노하우를 아핀황 자산운용에 컨설팅하게 된다.
아핀황 자산운용사는 지난해 ETF 사업을 시작했으며 순자산 약110억원의 골드 ETF를 운용 중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두 회사는 투자자가 투자성과를 확대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헷지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상품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텐치와이(Ten Chee Wai) 아핀황 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자산운용은 2009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물기반 ETF를 출시해 레버리지와 인버스ETF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켰다"며 "삼성자산운용의 선진적인 운용 역량과 성공 경험을 활용해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ETF 성장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09년 파생을 활용한 KODEX인버스를, 2010년에는 KODEX레버리지를 상장시켜 국내 ETF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KODEX인버스는 순자산 약 5100억 원, KODEX레버리지는 약 2조4000억원에 이른다.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아핀황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말레이시아 투자자에게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할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품개발 과정을 거쳐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니즈에 맞춰 출시한 레버리지와 인버스ETF가 ETF 시장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했던 것처럼 말레이시아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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