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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스페인 원정 무승’ 징크스 깨야 UCL 16강 보인다
입력 2018-11-29 07:54 
토트넘 홋스퍼는 바르셀로나와 역대 전적에서 1무 2패로 열세다. 지난 10월 4일(한국시간) 런던에서 가진 맞대결에서도 2-4로 졌다. 리오넬 메시(오른쪽)는 2골을 터뜨렸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큰 산 하나를 힘겹게 넘었더니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스페인 원정 징크스를 깨트려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터 밀란을 1-0으로 이기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위로 도약했다. 16강 진출권은 조 1,2위에게 주어진다.
승점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승점→골 득실차→다득점→원정 다득점)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런던(1-0)과 밀라노(2-1)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토트넘과 인터 밀란은 승점, 골 득실차, 다득점이 다 같았으나 토트넘이 원정 다득점으로 앞서 2위가 됐다.
토트넘은 오는 12월 12일 조별리그 최종전서 승점 3을 추가할 경우, 인터 밀란-PSV 아인트호벤전 결과에 상관없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그렇지만 너무 센 상대다. B조 1위 바르셀로나가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기다리고 있다. 리오넬 메시도 6골로 득점 단독 선두다.
토트넘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PSV 아인트호벤이 적지에서 인터 밀란을 잡아주는 것이다. PSV 아인트호벤은 1무 4패로 B조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끈끈한 경기력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열쇠는 결국 토트넘이 쥐고 있다. 토트넘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점 3을 딸 수 있을까.
바르셀로나는 역대 잉글랜드 팀과 유럽 클럽 대항전 전적에서 32승 20무 18패로 강했다. 특히, 홈에서는 20승 10무 2패로 압도적이었다. 가장 최근 캄프 누에서 잉글랜드 팀에게 패한 건 2007년 2월 22일 리버풀전(1-2)이었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와 역대 전적에서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지난 10월 4일 런던에서 가진 맞대결에서도 2-4로 졌다. 그날 메시는 2골을 터뜨렸다.
특히, 토트넘은 스페인 원정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역대 스페인 원정에서 2무 3패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그나마 1골차 이내 접전이 네 번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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