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선업 위기` 울산, 환경미화원 모집에 20·30대 65% 차지
입력 2018-11-28 16:25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선업 위기로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겪는 울산의 기초자치단체 환경미화원 채용에 지원자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 동구는 28일 지난 19∼20일 환경미화원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명 모집에 11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중 20~30대가 74명으로 65% 이상을 차지하며 젊은 층의 지원이 과반을 넘겼다.
동구 이외의 다른 구·군 역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환경미화원 모집에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공무원 못지않은 복지 수준과 임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울산 5개 구·군 환경미화원 초임 연봉은 4000만∼4300만원 수준이며 승진은 없지만 최대 30호봉까지 임금이 오른다.
또 울산 경기가 침체하고 구직 상황이 악화하며 '이만한 일자리를 찾기 힘들다'는 인식도 경쟁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울산 실업자는 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명(33.6%) 늘었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실업자가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