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공지영, 심상대 성추행 폭로…”술자리에서 허벅지 만져”
입력 2018-11-28 16: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공지영이 소설가 심상대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소설가 공지영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평생 단 한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 그 때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 그 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라는 폭로글과 함께 기사 한 편을 링크했다.
공지영이 링크한 기사에는 심상대 작가가 지난 5일 발간한 소설 ‘힘내라 돼지의 서평이 담겼다. ‘힘내라 돼지는 1959년생 돼지띠 동갑내기 중년 남자 세 명이 교도소에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지영이 링크한 서평에는 힘내라 돼지는 한국 남성의 약자성을 강조하고 집단적 자기 연민을 통한 연대 의식을 보여주길 원한다”며 여성 폭행 전력이 있는 소설가의 이 작품은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비판이 담겼다. 심상대 작가는 지난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여러 차례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공지영이 이 서평을 링크한 것은 심상대를 향한 간접적 비판으로 보인다.
한편, 공지영은 지난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동트는 새벽이라는 작품으로 등단해 ‘도가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여러 유명 소설을 집필한 작가다.
wjle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