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면세점, 업계 최초 AI 음성검색 서비스 도입…中관광객 공략
입력 2018-11-28 14:50 

신세계면세점이 면세 업계 최초로 자체 쇼핑 어플리케이션 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성 검색 기능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단순 키워드 위주 음성 명령을 넘어 '도시적인' '시크한' 등 개인의 취향에 근거한 표현까지 처리하는 점이 특징이다. "시크하면서 도시적인 퍼플 계열 아이섀도우 추천해줘" 같은 문장의 처리가 가능하다.
AI 전문 스타트업 기업 '마이셀럽스'와의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달 중 신세계인터넷면세점 중국인 고객들 대상으로 중국어 서비스를 1차 오픈한다. 음성 검색이 활성화된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테스트 오픈해, 보다 많은 고객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서다. 실제 텐센트가 지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전체의 하루 평균 음성 메시지 발송 건수가 61억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분한 데이터가 모이면 내국인 대상 음성 검색 서비스를 론칭하고, 나아가 내년 1분기에는 취향 검색 카테고리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각종 안내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음성 검색 서비스로 내·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국내 관광 정보까지 제공하는 음성 포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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