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에 신차 소비 양극화 뚜렷…고급차 불티·소형차 썰렁
입력 2018-11-28 10:35  | 수정 2018-11-28 11:26
【 앵커멘트 】
최근 경기불황과 소득 양극화가 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비싼 고급차 시장은 잘 나가는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차 시장은 갈수록 부진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판매부진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현대차가 돌파구 마련을 위해 새롭게 선보인 최고급 세단 G90.

후진 사고나 전방 충돌 사고를 막아주는 등 다양한 안전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희 / 현대자동차 사장
-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안전 편의사항들을 집중적으로 담아내었고, 고객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내고자…."

최고 1억 원을 넘는 가격임에도, 사전계약으로만 6천 대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부진을 겪고 있지만, 고급차 시장만큼은 나 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벤츠의 최고급 모델 S-클래스도 지난해보다 25%나 더 팔릴 정도로,

비싼 수입차도 국내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반면 소형차는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경기가 어려워지면 소형차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차를 구입 안 하고 옛날 차를 그대로 끄는 반면에, 도리어 어려울 때일수록 고급차는 잘 팔리는 상대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심화하는 소득 양극화 속에 자동차 소비의 양극화 현상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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