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주강국` 가까워진다…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오늘 오후 우주로
입력 2018-11-28 09:4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일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용 발사체가 28일 오후 우주로 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의 엔진 시험발사체는 전날인 27일 발사대에 장착돼 필요한 모든 점검을 마쳤다.
발사 예행연습에서도 별다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발사시간은 이날 오후 4시가 유력할 전망이지만 최종 발사 시간은 발사관리위원회에서 확정해 오후 2시 30분께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시험발사체의 성능을 '연소 시간'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누리호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반면 이날 발사될 엔진 시험발사체는 1단형이다.
이에 누리호 1단 엔진의 목표 연소 시간인 140초를 넘으면 정상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다만 목표 시간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기술적인 판단에 따라 향후 계획을 정한다.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 일정에 따르면 연구진이 의도한 엔진 연소와 비행 데이터가 도출되지 않으면 한 번 더 시험 발사를 진행하게 돼 있다.
이날 엔진이 목표 시간을 채우며 성공적으로 연소한다면, 제 역할을 다한 발사체는 고도 100km를 넘어 최대 고도(약 200km)에 도달했다가 하락해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 공해에 추락한다.
이날 성능이 검증될 75t급 액체엔진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됐으며, 2021년 발사될 누리호의 1단과 2단에는 같은 엔진이 각각 4기와 1기씩 총 5개가 장착된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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