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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박준표 "KIA에 보탬이 되는,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
입력 2018-11-28 05:40  | 수정 2018-11-28 07:13
군 전역 후 복귀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박준표는 새 시즌에 대해 후회 없이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사진=한이정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이번 KIA 타이거즈 마무리훈련에서 얻은 수확 중 하나는 사이드암 박준표(26)다. 군 제대 후 달라진 모습으로 복귀한 그는 2019시즌 KIA 마운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준표는 중앙고-동강대를 졸업하고 2013시즌 신인 2차 7라운드 전체 62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2016시즌까지 불펜투수로 나섰던 그는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시작,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만 하더라도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에 등판해 121⅓이닝을 소화, 12승 5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해 북부리그 평균자책점, 다승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김기태 KIA 감독은 마무리훈련 후 박준표에 대해 실력도 실력이지만,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7일 마무리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배워올 수 있어서 좋았다”며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는 질문에 그저 군 복무 후 돌아와서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경찰야구단에서 보낸 2년 동안 불펜으로도, 선발로도 큰 활약을 거뒀다. 그는 내가 야구단에서 가장 많이 배운 것은 멘탈적인 부분이다. 2년 동안 생활하면서 야구에 진지하게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직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박준표는 어떤 보직이라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힘찬 각오를 전했다. 그는 KIA라는 팀에 도움이 되는 사람,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선발로 나선다면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중간이라면 중간대로 내 쓰임에 맞는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준표는 입대 전 비시즌 때는 계획 없이 훈련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계획을 모두 세워놨다. 내년에 후회하지 않고 싶다. 열심히, 잘 하겠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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