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퇴근하는 여성 순식간에 납치 강도…도박으로 탕진
입력 2018-11-27 19:32  | 수정 2018-11-27 20:33
【 앵커멘트 】
인적이 드문 농촌에서 퇴근하는 여성을 상대로 강도질을 벌인 남성 2명이 붙잡혔습니다.
빚을 갚으려고 몹쓸 짓을 벌였는데, 빼앗은 돈을 모두 카지노에서 탕진해버렸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건소 안을 수상한 남성 두 명이 번갈아 염탐합니다.

어둠이 내리고, 퇴근에 나선 30대 여성이 자신의 차로 다가가자, 이 남성들이 다가옵니다.

다짜고짜 여성을 주먹으로 내려치고 나서, 강제로 차에 태웁니다.

▶ 인터뷰 : 강진우 / 기자
- "피의자들은 사전답사를 통해 이곳 농촌 마을 보건진료소에서 혼자 일하는 여성을 노렸습니다."

피해자는 차 안에서 결박당한 채, 2시간 동안이나 끌려다녔습니다.


이들은 현금 카드를 빼앗아 550만 원을 찾은 뒤, 피해자를 차 안에 방치한 채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갑자기 달려들어서 제 얼굴을 때리고 폭행하고 테이프로 손발을 감았어요.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기는 너무 겁나요."

범행 후, 이들이 향한 곳은 강원랜드였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붙잡았을 때는 수중에 30만 원밖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천운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도박을 해서 돈을 더 불려서 빚을 더 많이 갚고자 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들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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