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화 경기도 평택시의회 의장이 해외연수 해단식 자리에서 여성의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27일 공개 사과했다.
권 의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언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 의원께 진솔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했다. 그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아름답지 못한 일로 인해 평택시민과 동료 의원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10월 1∼9일 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당시 전문위원 1명이 숙소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60대 여성의원 2명이 쓰는 객실 내부를 들여다봤다가 샤워 후 가벼운 옷차림으로 있던 여성의원들을 목격했다. 이후 이달 1일 해단식 과정에서 해당 얘기가 나오자 권 의장이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평택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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