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혼밥족` 늘었다…배달앱이 바꾼 점심 풍경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풍경을 바꾸고 있다.
27일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알지피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주요 직장인 밀집 지역 6개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앱을 이용해 점심식사(11~13시)를 주문하는 직장인 혼밥족들의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했다.
개인시간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동료와 함께 식사하는 대신 혼밥을 즐기고 싶은 직장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요기요를 통해 서울 지역 주요 직장인 밀집 지역인 강남, 광화문, 구로, 시청, 여의도, 종로 일대 에서 주문된 1만원 이하의 1인분 메뉴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배달앱을 이용해 점심과 저녁 끼니를 챙기고 있는 직장인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주요 직장인 밀집 지역 내 전체 주문 수는 전년 동기대비 41% 가량 증가했다. 이동 시간을 아끼거나 기다리지 않고 다양한 메뉴를 즐기고 싶은 직장인들의 배달앱 이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직장인 밀집 지역의 경우 주문 메뉴 종류에도 일반 지역과는 차이가 있었다. 일반적인 메뉴 외 샐러드, 덮밥류, 수제버거, 샌드위치, 빵, 케이크, 커피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의 주문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70.4% 증가했다.
김현득 알지피코리아 데이터실장은 "최근 주요 직장인 밀집 지역에서 개인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배달앱으로 다양한 1인분 메뉴를 간편하게 주문해 끼니를 챙기는 직장인 혼밥족들이 늘고 있는 추세"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