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의 각계 건설인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건설기술·안전 분야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기술도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27일 건설회관에서 '스마트 건설 기술·안전 대전'을 개최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건설 기술 발전에 초점을 맞춘 이번 스마트 대전은 지난달 31일 국토부가 발표한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의 연장선이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종세 한양대학교 교수는 '전환기의 한국건설, 새 지평을 바라보다'를 주제로 변화의 시대에 우리 건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스마트 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설비비와 건축비를 줄이는 사물인터넷(IoT) 소방방재 시스템'을 제시한 파이어버스터의 황혁주 대표와 김승연 이사, '스마트 스타프를 이용한 실시간 지하매설관 3차원 건축정보모델(BIM) 구축시스템'을 제시한 무브먼츠의 윤대훈 대표가 국토부 장관상을 받았다.
장관상 수상자를 포함해 공모전에서 입상한 12팀은 내년부터 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 건설 지원센터에 입주해 창업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건설·시설 안전 경진대회에서는 총 5팀이 국토부 장관상을 받았다. 유지관리 부문에서는 한국도로공사의 서연성씨가 '사물인터넷(IoT) 센서기술을 활용한 첨단 작업장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수상했고, 진단 및 보수보강부문에서는 '구조물 비파괴 시험용 이동식 대차 계측 시스템'을 제안한 대학생 송준혁 씨가 수상했다.
건설안전 우수사례 부문에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제시한 한국전력공사 등 3개사가 수상했고, 건설안전 표어 부문에서는 대학생 서효영 씨가 '기울어진 동바리는 생명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라는 표어로 수상했다.
건설안전 포스터 부문에서는 '이번 현장도 복붙입니까?'라는 주제로 현장의 형식적인 안전관리계획서 작성 문제를 짚은 아산시청의 김민정 씨가 수상했다.
오후에 이어진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스마트 건설기술과 첨단 안전 및 유지관리 기술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활발하게 토론이 예정됐다.
행사 현장에는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선보이는 홍보 공간도 마련됐다. 건축정보모델(BIM) 소프트웨어, 가상시공,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사현장 안전 및 공정관리, 레이져 스캐너, 가상현실(VR), 드론, 무선센서 등 새로운 기술들이 행사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고,스마트 새싹기업은 자사의 기술을 선보였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은 "스마트 건설기술·안전 대전은 건설산업 전반에 기술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 안전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