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습격`에 손보사 1~3분기 당기순익 17.6%↓

폭염·한파 등 이상기후 습격에 올해 1~3분기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7.6%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8년 1~3분기 손해보험사 경영실적 (잠정)'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올해 1~3분기(1~9월) 2조91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39억원(17.6%) 감소한 수치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농작물 피해와 일본 태풍 피해 등 국내외 보험사고가 잇따른 영향으로 손보사들은 이 기간 1조8054억원의 보험영업손실을 냈다.
자동차보험 이익이 4369억원 줄어 적자전환한데다 장기보험에서 2조2602억원의 손실을 본 것 또한 악재로 작용했다. 손보사들은 지난 2월 강설·한파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에서 2044억원의 손실을 봤다.

그 결과 보험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8216억원)보다 배 이상 늘고, 영업외손실도 지난해보다 444억원 증가했다.
반면 투자영업손익은 채권, 이자수익 등 금융자산 운용수익 증가로 지난해보다 3670억원 늘어난 5조8892억원의 이익을 냈다.
한편 손보사들의 1~3분기 총자산이익률(ROA)는 1.37%,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44%포인트와 3.11%포인트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