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달콤 향긋한 황금향, 충남 태안에서도 수확
입력 2018-11-27 10:30  | 수정 2018-11-27 10:46
【 앵커멘트 】
김영란 법 이후 화훼농가가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농민들의 시름은 깊을 수밖에 없는데요.
충남 태안에서는 제주에서나 볼 수 있는 황금향을 대체작목으로 선택했는데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른 주먹만 한 귤을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라봉과 천혜향이라는 귤을 접목시킨 '황금향'입니다.

대부분 제주에서 재배되는데, 충남 태안에서도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정민 / 황금향 재배 농가
- "12월 말까지 따고요. 다른 비료를 많이 안 써요. 화학 비료를 거의 쓰지 않고…."

꽃 농사를 짓다가 김영란 법 이후 화훼농가가 침체되면서 황금향으로 작목을 바꿨습니다.


기존 하우스 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난방도 필요 없어 비용 절감 면에서 효과적입니다.

가격은 3kg 한 상자에 4만 5천 원 선.

제주와 비슷한 자연환경에다 토질 황토여서 당도가 16브릭스가 나올 정도로 품질이 좋습니다.

지금은 이 지역 5개 농가에서 한 해 50톤 정도를 수확하고 있는데,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은호 / 농수산물시장
- "과즙도 많고 또 껍질도 얇은데다가 맛도 너무 좋아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추세입니다."

김영란 법 이후 대체작목으로 떠오른 태안 황금향이 농가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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