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병준 "비대위 시험하지 마라"…친박계에 거듭 경고
입력 2018-11-26 19:30  | 수정 2018-11-26 20:26
【 앵커멘트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인적쇄신에 대해 다시 한번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최근 일부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분당론'까지 제기되자 "비대위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며 거듭 경고한 겁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2일, 당 인적쇄신에 자신이 직접 관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최근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분당론'까지 꺼내 들고 반발하자 김 위원장은 비대위를 시험하지 말라며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계파 논리를 살려서 심지어 분당 운운까지 가는 이런 것을 제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대위와 비대위원장을 시험하지 마라."

김성태 원내대표도 "손 떼고 전당대회나 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비대위에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소기의 목적 달성을 위한 불순한 의도"라며, "분열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정우택 의원도 MBN '뉴스앤이슈'에 출연해 김병준 비대위에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MBN 뉴스앤이슈 출연)
- "현역의원들에 대해서 당협위원장 교체 만약 칼을 들이댔을 때는 지금 내년 1년이 지나야 총선이 있기 때문에 당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굉장한 내분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거든요."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비대위와 친박계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제1야당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알력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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