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 안정돼도 물가 더 오를 것"
입력 2008-07-15 09:35  | 수정 2008-07-15 09:35
하반기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유가가 안정돼도 당분간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상승이 임금인상으로 이어질 때 경제에 막대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아 임금인상도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 기자 】
네. 기획재정부입니다.


【 질문 】
하반기에 국제유가가 안정돼도 물가는 더 오를 것 같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의 말인데요.

김 차관은 오늘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 안정 차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유가가 안정돼도 물가는 당분간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가가 더 오르지 않더라도 그동안의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요인 등이 수입물가 등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여기에다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 차관은 이런 물가불안 심리가 확산돼 임금 상승으로 연결될 때 경제에 막대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상 임금인상을 억제해 달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인상을 억제하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김 차관은 또 각 부처가 과거 물가 담당 조직을 복원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품목을 책임지고 점검하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물가와 민생안정회의를 매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물가와 민생안정을 위한 차관회의는 그동안 관계부처 1급 회의로 운영되던 서민생활안정 태스크포스를 차관급으로 격상한 이후 오늘 처음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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