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기, 가스, 상하수도 수송관 등 공동구 일제점검에 착수한다.
지난 24일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통신구 화재로 '재난'에 가까운 상황이 펼쳐진 데 따른 조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26일 "공동구 관리 주체 간 네트워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살펴볼 것"이라며 "하나의 공동구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보를 공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화재 당일 사고 현장을 찾아 "일단은 정부와 협력해 조속한 복구에 주력하고,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공동구 전반에 대한 관리대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 내에서 공동구 관련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4년 3월에는 서울 종로5가 지하통신구에서 불이 나며 통신두절 사태가 빚어졌으며, 2000년 2월에는 서울 여의도 전기·통신 공동구 화재로 사흘간 통신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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