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 위축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70%는 올해 매출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이라 예측하는 반면 대기업의 80%는 올해 비슷하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국내 대·중견·중소기업 362곳을 상대로 '2018 국내 기업의 경영 환경 및 정책 과제'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의 10.9%는 올해 매출이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34.2%는 10~30%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28.9%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대기업은 매출이 30% 이상 줄어든다고 예상한 곳은 한 곳도 없었고 17.4%는 10~3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이 비슷하거나 감소한다고 답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은 모두 가장 큰 원인으로 '국내외 소비 수요 감소'(26.0%)를 꼽았다. 이어 '경영 활동에 불합리한 법률과 제도'(21.0%),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20.4%)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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