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가격·청약 트리플 침체…부산시, 조정지역 해제 요청
입력 2018-11-25 17:34 
거래량 급감과 매매가 하락에다 미분양까지 속출하자 부산시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규제 해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25일 부산시와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부산 지역 7개 구·군이 차례로 청약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부동산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 매달 7000∼1만건에 달하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해 매달 6000건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 8월과 올해 8월을 비교하면 거래량이 57%나 줄었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지난해 9월 100.2를 기록한 이후 이달 들어서는 96.2까지 하락했다. 60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약조정대상지역 가운데 해운대구가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기존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미분양 물량도 10월 기준 3205건으로 늘어났다. 2291건이던 올해 1월과 비교하면 1000건가량 증가했다. 부산시는 각종 부동산 지표가 조정대상지역 지정 기준에서 이미 벗어났기 때문에 규제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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