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더스틴 니퍼트(37)의 KBO리그 최장수 외국인 선수 기록도 위기를 맞게 됐다.
니퍼트는 지난 2011시즌부터 KBO리그에 몸담고 8시즌 연속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특히 외국인 투수가 8시즌 연속 KBO리그에서 뛴 것은 니퍼트가 유일무이하다. 특히 201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뛰었다.
활약도 꾸준했다. 한국 첫 해였던 2011시즌 29경기 187이닝을 던져 15승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일약 두산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뛰어올랐다. 이후 2014시즌까지 매년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확실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다만 2015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20경기 90이닝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만 부진했을 뿐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는 다시 완벽한 에이스 모드였고,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가장 큰 힘을 보탰다.
이듬해인 2016시즌에는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8경기에 167⅔이닝을 던져 22승3패를 기록했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역시 제 역할을 다했고, 그해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30경기 179⅔이닝 14승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한 니퍼트는 그 동안 당연했던 두산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러나 재취업에 성공했다. kt위즈에 입단하면서 다시 KBO리그와 인연을 이어갔다.
물론 올 시즌 니퍼트는 두자릿수 승수에 실패했다. 시작부터 불안햇다.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제대로 준비도 못했고, 출발도 늦었다. 그럼에도 20번의 퀄리티스타트와 175⅔이닝을 소화했다. 8승(8패)을 거뒀지만, 외국인투수 통산 최다승인 102승도 거뒀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kt는 지난 19일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라이언 피어밴드의 대체선수라고 하지만, 니퍼트의 입지도 불안하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kt에 입단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kt도 쿠에바스와의 협상을 확인했다. 사실상 니퍼트와는 결별인 것이다.
이제 니퍼트는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한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도 이미 외국인 선수 진용을 갖춰가고 있다. 여기에 적지 않은 나이와 몸 상태에 대한 물음표까지 니퍼트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 됐다. 최장수 외국인 선수 니퍼트가 2019시즌에도 KBO리그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니퍼트는 지난 2011시즌부터 KBO리그에 몸담고 8시즌 연속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특히 외국인 투수가 8시즌 연속 KBO리그에서 뛴 것은 니퍼트가 유일무이하다. 특히 201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뛰었다.
활약도 꾸준했다. 한국 첫 해였던 2011시즌 29경기 187이닝을 던져 15승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일약 두산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뛰어올랐다. 이후 2014시즌까지 매년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확실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다만 2015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20경기 90이닝 6승5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만 부진했을 뿐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는 다시 완벽한 에이스 모드였고,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가장 큰 힘을 보탰다.
이듬해인 2016시즌에는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8경기에 167⅔이닝을 던져 22승3패를 기록했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역시 제 역할을 다했고, 그해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30경기 179⅔이닝 14승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한 니퍼트는 그 동안 당연했던 두산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러나 재취업에 성공했다. kt위즈에 입단하면서 다시 KBO리그와 인연을 이어갔다.
물론 올 시즌 니퍼트는 두자릿수 승수에 실패했다. 시작부터 불안햇다.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제대로 준비도 못했고, 출발도 늦었다. 그럼에도 20번의 퀄리티스타트와 175⅔이닝을 소화했다. 8승(8패)을 거뒀지만, 외국인투수 통산 최다승인 102승도 거뒀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kt는 지난 19일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라이언 피어밴드의 대체선수라고 하지만, 니퍼트의 입지도 불안하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kt에 입단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kt도 쿠에바스와의 협상을 확인했다. 사실상 니퍼트와는 결별인 것이다.
이제 니퍼트는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한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도 이미 외국인 선수 진용을 갖춰가고 있다. 여기에 적지 않은 나이와 몸 상태에 대한 물음표까지 니퍼트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 됐다. 최장수 외국인 선수 니퍼트가 2019시즌에도 KBO리그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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