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서 성폭행 혐의' 안희정 항소심 이번 주 시작…진술 신빙성 쟁점
입력 2018-11-25 10:23  | 수정 2018-12-02 11:05

지위를 이용해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이 이번 주 시작됩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는 29일 오후 3시 30분 안 전 지사의 성폭력 혐의 사건 항소심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상대로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를 저지른 혐의로 올해 4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 재판부는 안 전 지사에게 '위력'이라 할 만한 지위와 권세는 있으나 그것으로 김씨의 자유의사를 억압했다고 볼 증거는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은 "명백하게 위력이 인정되고, 위력으로 간음한 것도 인정된다. 1심은 위력을 너무 좁게 해석한 것이며 대법원의 기존 판례와도 취지가 맞지 않는다"며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항소심에서도 양측은 위력의 행사 여부, 김지은 씨 진술의 신빙성을 두고 집중적으로 공방을 벌일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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