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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박용우, 구마부터 복싱까지…강렬 첫 등장 [M+TV인사이드]
입력 2018-11-25 09:54 
프리스트 박용우 사진=프리스트 첫방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박용우가 ‘프리스트에서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사제 캐릭터를 선보였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프리스트에서 박용우는 구마 단체 634 레지아의 리더 ‘문기선 신부 역을 맡았다. 모두를 지키려는 엑소시스트인 문기선은 말보다는 손이, 회개보다는 보속이 편한 행동파였지만, 8년 전 일어난 모종의 사건 이후 매사에 신중해진 인물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프리스트 1회는 1999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가 기선과 수민(연우진 분)의 과거 인연으로 문을 열었다. 어린 수민은 폭우 속에 다급히 성당으로 가 기선을 찾았고, 기선은 수민과 함께 수민의 어머니가 끔찍하게 죽는 현장을 목격했다. 수민의 어머니가 악마에 사로잡힌 ‘부마자였던 것. 기선은 충격에 휩싸인 수민의 두 눈을 가려주며 그를 지켰다.

이어진 현재, 기선과 수민은 634 레지아에서 사제 콤비를 이루고 있었다. 곽주교(이영석 분) 앞에서도 졸고 있는 수민을 보고 아직 많이 무모하고 많이 어리석지만 끈기 하나는 축복받은 녀석”이라며 무심한 듯 감쌌다. 수민은 어린 시절 눈앞에서 참담하게 엄마를 잃고도 기선의 보살핌 덕에 구김 없이 자랄 수 있었다.


박용우는 구마 사제로 완벽히 변신해 등장하는 장면마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에 무게를 실었다. 박용우는 섬세한 연기로 베테랑 엑소시스트의 강인한 면모를 드러내는 한편, 탄탄한 몸과 수준급의 복싱 실력으로 남성미를 분출하며 색다른 신부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박용우와 연우진의 끈끈한 ‘사제 케미 또한 눈길을 끌었다. 기선은 복싱 링에서 수민에게 자극을 주기도 하고, 반찬으로 귀여운 다툼을 하는 등 긴장감이 팽배한 극의 분위기를 한층 완화시켰다. 박용우는 냉철한 엑소시스트지만 평상시 수민과 함께 있을 때는 여유 있고 유쾌한 기선을 노련하게 소화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초등학생 우주(박민수 분)가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고, 우주가 부마자인 것으로 드러나자 기선은 다급히 교구청에 구마 허가를 구했다. 기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민이 혼자서 구마를 강행한 가운데, 갑자기 우주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다음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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