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T 화재발 '결제 대란'도 장기화 조짐…카드사 대책 고심
입력 2018-11-25 08:30  | 수정 2018-11-25 10:27
【 앵커멘트 】
오늘 휴대전화는 90% 수준까지 복구되지만 인터넷이나 카드결제는 하루 이틀 더 걸릴 전망인데요.
카드사가 대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오늘도 휴일 '결제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관련 지역에 계신 분들, 외출하실 땐 현금을 지참하셔야 겠습니다.
이어서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재가 발생한 KT 아현빌딩에서 밤샘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번 화재로 먹통이 된 카드 결제 통신망 등을 복구하고 있는 겁니다.

휴대전화는 오늘 중으로 대부분 복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카드 결제 통신망 복구까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오성목 / KT 네트워크 사장(어제)
- "현재 이 통신구에 많은 광케이블 및 회선들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여기 복구에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일반적으로 고객의 결제 정보는 카드 단말기를 통해 결제대행업체(VAN)로 보내집니다.

그 뒤에 카드사로 결제 정보가 이동하고 카드사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번 화재로 이 같은 통신망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자 카드사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BC카드는 카드 결제 오류시 가맹점주가 카드회사로 직접 전화해 상담원이 직접 카드 승인을 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추가로 결제대행업체와 협력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휴대용 결제 단말기를 보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카드사는 대행 업체와 카드 회사 간 통신망을 KT에서 LG U+나 SKT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마련된 대책들도 미봉책에 그쳐 완전 복구까지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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