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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푹 쉬고 바람과 같은 리그 첫 골 작렬 [EPL]
입력 2018-11-25 07:58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벼락 같은 골을 터트리는 장면. 사진(英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푹 쉰 손흥민(26·토트넘)이 마침내 리그 첫 골을 터트렸다. 바람과 같이 빠르게 질주해서 터트린 시원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9분 역습기회에서 약 50m 가량을 빠르게 드리블로 치고 나가 골까지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리그 13경기 만에 첫 골이자, 올 시즌 3번째 골이었다. 이날 팀이 3-1로 승리, 무패 행진을 자랑하던 첼시에 첫 패배를 안겼다.
델리 알리의 스루패스를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잡은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드리블을 치고 나가기 시작해, 조르지뉴를 따돌리고 다비드 루이스도 손쉽게 제친 뒤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했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토트넘은 이날 첼시를 상대로 우세 속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허둥지둥하던 사이 토트넘은 전반 8분 세트피스 찬스에서 알리가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고, 전반 15분 해리 케인이 추가골에 성공했다.
손흥민도 전반전 3차례 유효슈팅을 때려내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10분 에릭센과 원투패스로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했고, 전반 30분 수비 3명 앞에 놓고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골문 정면에서 강한 슈팅에 성공했지만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결정적 한 방은 후반에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9분 단 한번의 역습 찬스에서 첼시를 무너뜨렸다. 역습 상황에 알리의 전진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손흥민이 첼시전 폭풍같은 드리블을 하는 장면. 사진(英 런던)=AFPBBNews=News1
후반 초반 득점에 성공한 뒤 공수에서 많은 활동량을 선보인 손흥민은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 32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올리비에 지루에게 헤딩골을 헌납했지만 승리를 지키기에 넉넉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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